세계 기독교 역사

2천 년 기독교 역사는 하나의 거대한 강과 같습니다. 예수라는 단일한 수원지에서 발원했지만, 장구한 시간을 흐르며 수많은 지류로 나뉘고 때로는 거대한 폭포를 만나며 격렬하게 진로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박해받던 소수 종교가 어떻게 로마 제국의 심장부로 흘러 들어가 세계적인 종교로 자리 잡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신학적 논쟁과 교리적 합의를 이루었는지를 추적합니다. 그러나 역사는 단순히 성장과 통합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1054년 동방과 서방 교회가 각자의 길을 선언한 ‘대분열’과 1517년 마르틴 루터의 외침으로 시작된 ‘종교개혁’은 기독교 세계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균열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이 분열이 단순한 교리 다툼이 아니라, 시대의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격변과 맞물린 거대한 전환이었음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왜 그들은 ‘개혁’을 부르짖었고, 그것은 때로 왜 ‘쿠데타’와 같은 파열음을 낼 수밖에 없었을까요? 이 책은 그 원인과 결과를 깊이 파고들어 분열이 각 시대에 미친 지대한 영향을 분석합니다. 콘스탄티누스의 공인, 어거스틴의 신학, 프란치스코의 영성, 루터와 칼뱅의 개혁 사상을 거쳐, 식민주의와 함께 전 세계로 퍼져나간 선교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오늘날 교회가 마주한 에큐메니컬 운동, 해방신학, 환경신학 등 새로운 신학적 흐름까지. 이 책은 과거의 유적과 인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기독교 역사의 핵심적인 변곡점들을 생생하게 재구성합니다. 독자들은 이 장대한 여정을 통해 기독교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또한 세상에 의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통찰하게 될 것입니다.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프롤로그: 하나의 강, 여러 갈래의 물줄기 Chapter 1. 시작: 길 위의 공동체 Chapter 2. 제국의 심장으로: 공인과 교리의 시대 Chapter 3. 동과 서, 두 교회의 길: 1054년의 대분열 Chapter 4. 거대한 균열: 1517년, 교회를 뒤흔든 개혁의 망치 소리 Chapter 5. 새로운 질문 앞에 선 신앙: 근대와 현대의 도전 에필로그: 여전히 흐르는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