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키디데스의 냉철한 인간학 — 오늘의 정치 현실로 읽기

2,500년 전, 고대 그리스 세계를 잿더미로 만든 펠로폰네소스 전쟁.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패전의 책임을 지고 머나먼 유배길에 올라 그 참혹한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신의 뜻이나 영웅의 서사를 넘어,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세 가지 동기, 즉 ‘이익(interest)’, ‘두려움(fear)’, ‘명예(honor)’가 어떻게 역사를 움직이는지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이 책은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통찰을 정선하여 오늘 우리의 눈으로 새롭게 읽어내는 안내서입니다. ‘힘의 논리’가 어떻게 국제 관계를 지배하는지 보여주는 ‘멜로스 대화’, 전염병이 닥쳤을 때 인간 사회의 도덕과 이성이 어떻게 무너지는지에 대한 생생한 기록, 그리고 강력한 지도자들이 어떻게 대중을 선동하여 파국으로 이끄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 본성의 민낯을 마주하게 합니다. 특히 ‘기존 강대국이 신흥 강대국의 부상을 두려워할 때 전쟁이 발발하기 쉽다’는 ‘투키디데스 함정’ 개념을 중심으로 오늘날의 미중 갈등과 같은 국제 정세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틀을 제공합니다. 이는 비단 국가 간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직장, 사회, 그리고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갈등과 경쟁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냉철한 시각을 얻게 될 것입니다. 『투키디데스의 냉철한 인간학』은 혼란스러운 뉴스와 거대한 담론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며 더 나은 판단을 내리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필독서입니다. 고전의 지혜를 통해 오늘의 세계를 읽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만나보십시오.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프롤로그: 왜 지금 다시, 투키디데스인가? Chapter 1. 추방당한 역사가, 인간 본성을 꿰뚫어 보다 Chapter 2. “강자는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약자는 견뎌야 할 것을 견딘다”: 멜로스 대화와 힘의 논리 Chapter 3. 아테네 역병과 선동가, 이성의 붕괴: 사회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Chapter 4. 투키디데스 함정: 두려움이 어떻게 전쟁을 만드는가 Chapter 5. 냉철한 시민을 위한 교훈: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길 찾기 에필로그: 역사의 거울 앞에 다시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