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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76 황성만(팽창). 등장인물캐릭터사전176황성만팽창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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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76 황성만(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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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도시의 혈관을 흐르는 뜨거운 에너지는 필연적으로 무섭게 부풀어 오르는 팽창의 위협을 동반한다. 그 거대한 압력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품어 안는 존재가 있다. 38년 차 대형 관로 밀폐형 팽창 탱크 정비원, 황성만. 현장에서는 그의 넓은 품을 빗대어 '팽창 반장'이라 부른다. 이 책은 거대한 강철 팽창 탱크가 버티고 선 지하 기계실의 묵직한 정적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질소 가스가 주입되는 '슈우우-' 하는 차가운 마찰음, 가스 압력계 바늘이 정확한 지점에 멈춰 서는 찰나의 고요, 과열된 유체가 탱크 안으로 흡수되며 폭력적인 소음이 푹신하게 잠드는 청각적 카타르시스를 통해 우리는 그의 세계를 감각한다. 그의 투박한 손은 단순한 기술자의 손이 아니라, 수십 톤의 팽창 압력을 어루만져 잠재우는 장인의 손이다. 한겨울 새벽, 배관 폭열 직전의 아찔했던 순간부터, 휴일에도 다른 건물의 설비를 진단하는 직업적 버릇, 그리고 점검 일지에 눌러쓴 묵직하고 따스한 필체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황성만이라는 한 인물의 삶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차가운 전문 용어와 그의 소박한 내면이 교차하며 빚어내는 이야기는, 도시의 평온이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헌신 위에 세워져 있음을 담담하게 증언한다. 이것은 단순한 캐릭터 사전을 넘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세상을 지탱하는 모든 이름 없는 전문가들에게 바치는 깊고 성실한 헌사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열팽창 부피를 흡수하는 강철 팽창 탱크의 묵직한 정적이 감도는 기계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8시 질소 가스 충전 밸브를 다듬느라 투박해진 손과 가스 주입음만으로 블래더 팽창도를 감별하는 귓가 난방 가열 중 팽창 탱크 블래더 파열로 배관 과압 폭열 직전이었던 피말리는 겨울 새벽 거친 열팽창 부피를 온몸으로 품어 안는 강철 팽창 탱크와 손때 묻은 질소 가스 테스터 정비 일지에 각 라인별 질소 봉인 압력과 부피 흡수율을 적는 묵직하고 따스한 필체 가스 주입음과 무겁게 부풀어 오른 유체가 정갈하게 안착하는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기계실을 나와 무거운 과압 없이 평온하고 아늑하게 불빛을 밝힌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