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클레오파트라

세기의 미녀, 팜므 파탈, 로마의 영웅들을 매혹시킨 요부. 우리가 아는 클레오파트라의 이미지는 화려하지만, 단편적입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세계의 역사는 바뀌었을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만, 이 말이야말로 우리가 그녀에 대해 얼마나 큰 오해를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일지 모릅니다. 고대 역사가 플루타르코스는 기록했습니다. 그녀의 외모가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할 만큼 빼어난 것은 아니었다고. 그녀의 얼굴이 새겨진 고대 주화들은 날카로운 매부리코와 강한 턱을 가진, 우리의 상상과는 거리가 먼 여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명확해집니다. 절대미인이 아니었던 클레오파트라는 과연 무엇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려 했을까요? 이 책은 ‘외모’라는 낡은 프레임을 걷어내고, 클레오파트라의 진짜 무기였던 ‘지성’과 ‘매력’의 실체를 파헤칩니다. 그녀는 당대 최고의 지성이었고, 무려 9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통역 없이 외교 무대를 장악한 언어의 천재였습니다. 쇠락해가는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로서, 로마라는 거대한 야망에 맞서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했습니다. 때로는 목숨을 건 도박을 하고, 때로는 스스로를 살아있는 여신으로 연출하며, 거부할 수 없는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냈습니다. 카이사르를 만나기 위해 양탄자에 몸을 숨겼던 그 밤의 대담함, 안토니우스를 맞이하기 위해 사랑의 여신 비너스로 변신했던 타르수스에서의 화려한 연출은 단순한 유혹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치밀하게 계산된 정치적 행위이자, 한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매력의 최대치를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못난이 클레오파트라》는 화려한 신화 뒤에 가려졌던 한 비범한 여성의 성장과 철학, 그리고 그녀가 온몸으로 써 내려간 생존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따라갑니다. 그녀가 어떻게 자신만의 세상과 철학을 만들었는지, 그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쌍둥이 남매의 아빠로, 아이들에게 고전 문학의 아름다움과 지혜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동화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고전 속 이야기를 일상과 연결해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도록 이끄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쌍둥이 남매의 끊임없는 질문과 호기심은 제임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어려운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맞게 풀어내면 얼마나 흥미롭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그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고전이 모험과 배움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글을 쓴다.

프롤로그: 미녀라는 신화, 그 너머의 진실 Chapter 1: 위험한 왕좌에서 피어난 지성 Chapter 2: 양탄자 속의 승부수, 카이사르를 사로잡다 Chapter 3: 신이 된 여왕, 안토니우스를 매혹하다 에필로그: 뱀의 입맞춤, 역사가 된 마지막 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