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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도서관 마당에 귀엽게 생긴 고양이 한 마리가 얼쩡거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도서관으로 왔을까? 길고양이겠지 생각했다.
알고 보니 늘 고양이 밥을 챙겨주시던 분이 다른 곳으로 이사 갔단다. 그 이후로 먹을 것을 찾아서 도서관으로 옮겨온 것이었다.
집에서 기른 반려묘처럼 깨끗하고 털도 윤기가 흘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밥을 챙겨주고 있다. 그래서일까? 아예 도서관을 떠나지 않는다. 가끔 다른 곳으로 마실 갔다가는 다시 돌아온다.
수정 드림
나의 유년 시절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평범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결혼하면서 지금 인생의 절반을 좌절과 고통 속에서 살았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좋은 인연 덕분에 지금은 다행스럽게 귀한 분을 만나 평소 하고 싶었던 책 쓰기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1. 가을
2. 겨울
3.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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