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에세이의 비밀

요즘 서점의 에세이 코너는 조용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화려한 성공 신화나 대단한 위인전이 아닌, 조금은 서툴고 불안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시대. 대체 왜 우리는 ‘완벽한 사람’의 이야기보다 흔들리는 사람, 불안하지만 솔직한 사람에게서 진짜 위로를 받는 걸까요? 이 책은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통해 ‘팔리는 에세이’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남들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과 바닥까지 드러내 보이는 솔직함 사이에서, 어떻게 ‘솔직함’이 하나의 강력한 상품이 될 수 있었을까요? 왜 우리는 애써 교훈을 주려 하지 않는 글에서 오히려 더 큰 위안을 얻을까요?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 기술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대신, 지금 우리 시대가 원하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은 어디에서 오는지 탐구합니다.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의 공감이 되어 세상을 흔드는지, 그 놀라운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당신의 사소한 고민, 숨기고 싶은 약점조차 어떻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그 첫 번째 안내서가 되어줄 겁니다.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프롤로그: 우리에게 ‘진짜’를 보여줘 Chapter 1: 솔직함이 상품이다 Chapter 2: 체온이 담긴다 Chapter 3: 일부러 위로하지 않는다 Chapter 4: 진심을 기록한다 Chapter 5: 내가 아닌 우리 에필로그: 짓밟힌 천만 원짜리 수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