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와 수원화성 축성의 비밀

18세기 조선, 한 젊은 군주는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죽음을 목격한 아들, 정조. 그는 굳건한 왕권을 바탕으로 혼란스러운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 거대한 꿈의 중심에는 아버지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효심이 있었습니다. 『정조와 수원화성 축성의 비밀』은 단순한 성곽이 아닌, 한 군주의 위대한 비전과 시대를 초월한 사랑이 담긴 도시, 수원화성의 탄생 비화를 파헤칩니다. 정조는 왜 한양이 아닌 수원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려 했을까요? 이 책은 사도세자의 묘를 옮긴 현륭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정조의 원대한 정치적 구상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만년의 행복을 선사하려 했던 인간적인 고뇌를 섬세하게 따라갑니다. 특히 수원화성 축성 과정에서 빛을 발한 천재들의 역할에 주목합니다. 젊은 학자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는 어떻게 수만 명의 노동력을 대체하고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을까요? 동서양의 기술이 집약된 과학적인 설계와 실용적인 건축 기법 뒤에 숨겨진 비밀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과학의 결정체’로서 화성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아름다운 성곽 곳곳에 스며 있는 정조의 애민정신 또한 놓치지 않습니다. 강제 노역이 당연시되던 시대에 인부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고,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특별 수당과 방한복까지 제공했던 개혁 군주의 따뜻한 마음을 생생하게 복원합니다. 화성은 백성을 지키는 견고한 요새이자,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어진 따뜻한 도시였던 것입니다. 정조의 꿈과 당대 최고의 기술, 그리고 백성을 향한 사랑이 어우러져 탄생한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오늘날까지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돌 하나, 문루 하나에 담긴 정조의 숨결을 느끼고, 그가 꿈꾸었던 새로운 조선의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콘다 숏북 작가 송란입니다.

프롤로그: 아버지의 눈물, 아들의 성을 쌓다 Chapter 1: 새로운 조선의 꿈, 도시 화성을 그리다 Chapter 2: 시대를 앞서간 지혜, 다산 정약용과 과학의 힘 Chapter 3: 효심과 방어, 돌 하나에 깃든 두 가지 마음 Chapter 4: 백성을 위한 도시, 성곽에 깃든 애민정신 Chapter 5: 시간을 넘어선 유산, 세계가 인정한 화성의 가치 에필로그: 끝나지 않은 꿈, 화성이 우리에게 묻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