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악의 시나리오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이 책은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위로나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가장 어두운 장면들을, 어떤 꾸밈이나 변명 없이 그대로 펼쳐 보일 뿐입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가 영원처럼 반복될 때의 침묵. 사랑이라 믿었던 모든 것이 한마디 말로 부서져 내리는 순간. 최선을 다했음에도 텅 빈 손만 남게 되는 허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이별 앞에서 시간이 산산조각 나는 감각. 그리고 마침내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조차 의미를 잃어버리는 깊은 허공까지. 이것은 당신이 외면하고 싶었던, 어쩌면 이미 겪었을지도 모를 최악의 시나리오들입니다. 이 책은 그 고통의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이들을 위해 섣부른 조언을 건네는 대신, 그저 그곳에 어떤 풍경이 있는지를 담담하게 기록합니다. 때로는 있는 그대로를 마주하는 것만이 유일한 일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해법을 찾기 전에, 혹은 해법을 찾는 것을 포기한 채, 그저 자신의 시나리오를 읽어 내려가야만 하는 이들을 위한 독백이자 증거 기록입니다. [DeliAuthor]백향아 투명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 글로써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인생 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eliList]프롤로그: 대본 없는 연극 Chapter 1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 Chapter 2 세상이 무너진다는 것 Chapter 3 최선의 배신 Chapter 4 시간이 멈춘 자리 Chapter 5 이름 없는 허공 에필로그: 마침표 이후의 공백